주식 공부 기록하기/06. 투자 철학, 마인드

투자에 대한 생각 (하워드 막스) #11 역투자란 무엇인가? (Contrarianism)

lannstark 2021. 3. 4. 08:02

11. 역투자란 무엇인가? (Contrarianism)

다른 사람들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사람들이 매도할 때 사고, 매수할 때 팔아야 한다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재가치와 심각하게 동떨어진 사례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통념을 거스를 수 있는 베짱도 충분히 있어야 하며, 시장이 언제나 효율적이고, 따라서 옳다는 근거 없는 믿음에 저항할 수도 있어야 한다.

이렇듯 단호하게 행동하려면 그 기반이 되어줄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이해해주고 끈기 있게 지지해줄 수 있는 지지 세력도 있어야 한다. 시장이 이성으로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극단적인 상황을 잘 넘길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당신은 가장 전형적인 시장의 희상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시계추 같은 시장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종종 너쿨째 굴러들어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우리는 시계추가 얼마나 멀리 움직일지, 또 방향을 전환해 반대 방향으로 얼마나 멀리 움직일지 전혀 모른다.

역투자마자도 완벽하게 신뢰할 수는 없다.

 

'모두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 투자에 대해 생각해보자. 내가 보기에 이 투자는 '모두가'라는 말 때문에 절대로 최고가 될 수 없다.

"그 자산이 싸다는 건 모두가 알아"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면 모두들 살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싸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모두가 좋아하는 것을 매입해서는 큰 돈을 벌 수 없다. 모두가 과소평가하는 것을 매입해야 큰 돈을 번다.

 

즉, 훌륭한 투자란

  •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거나, 평가하지 못하는 가치를 보는 것
  • 그리고 그 가치가 실현되도록 하는 것

미래를 대비할 때 우리는 다음의 두 가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즉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하는 점이다.

위기를 거치는 동안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이 곧 그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회의와 비관은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 낙관이 지나칠 때는 회의에 비관이 더해져야 하며, 비관이 지나칠 때는 회의에 낙관이 더해져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해졌다. 다수의 사람들이 고점에서 낙관적이고, 저점에서 비관적인 것이 문제다. 따라서 이런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하려면 우리는 고점일 때 만연한 낙관론에 회의적이고, 저점일 때 만연한 비관론에 회의적이 되어야 한다.

 

확신하건대, 주가가 폭락을 멈출 때쯤이면 사태가 해결되고 불확실한 것이 해결돼겠지만, 대신 헐값에 살 수 있는 것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매입하는 것에 다시 마음이 편해졌을 정도가 되면 가격이 매우 낮지는 않을 것이고, 따라서 아주 싸게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를 마음 불편하게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체로 모순이다.

 

모두가 팔고 있을 때 역으로 살 수 있는 가치를 볼 줄 아는 견해가 우리에게 있다면, 그리고 그 견해가 옳기만 하다면, 최소한의 리스크로 최고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공부하는 개발자 생각

1. 다수의 사람들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은 어렵다. 그 이유는 심리적인 이유를 차치하고서라도,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2. 대중의 움직임을 가늠하는데 성공했다면 그 다음은 내재가치와 주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심리에 대한 컨트롤, 어느 정도의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나의 포지션에 비교적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