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 기록하기/06. 투자 철학, 마인드

투자에 대한 생각 (하워드 막스) #5 리스크란 무엇인가

lannstark 2021. 1. 27. 07:27

5. 리스크란 무엇인가?

투자는 정확히 한 가지로 이루어진다. 바로 미래를 상대하는 것이다.

 

리스크에 확실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장기간 성공하지는 못한다. 그렇기에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리스크를 이해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리스크가 높을 때 그것을 인지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세 번째는 리스크를 제어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자신이 선택한 대상에 얼만큼의 리스크가 존재하는지, 그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

투자수익이 그에 따르는 리스크 감수를 정당화하는지 알아내야 한다. 투자 결과를 검토할때 투자를 하면서 감수했던 리스크 역시 꼭 평가해야 한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과 손실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수익률이 높아지며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다)

나와 오크트리, 내가 아는 모든 현실적인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영구 손실에 대한 가능성이다. 투자 리스크는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난다.

  • 목표에 못 미치는 것
  • 저조한 성과
  • 경력 리스크, 이례성, 비유동성 등등

무엇이 위험 손실을 낳는가

  • 손실 위험은 꼭 펀더멘털이 부실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 리스크는 거시 환경 속에서 약점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이론에 따르면 리스크를 보상하기 위해 고수익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수익과 고리스크는 관련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가치투자자들은 이와 반대로 생각한다. 이들은 어떤 자산을 가치보다 싸게 매입함으로써 고수익과 저위험이 동시에 달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 마찬가지로 가치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저수익과 고리스크 두 가지를 의미한다.


투자금 손실은 투자자들이 가장 신경쓰는 리스크일 것이다. 그럼 '리스크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 그것은 견해상의 문제일 뿐이다
  • 계량적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 리스크는 믿을 수 없다

요약하건데, 미래를 예측할 때 많은 리스크가 주관적이고, 보이지 않으며, 계량화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을까? 실력이 출중한 투자자들은 주로 가치의 안정성과 신뢰성, 그리고 가격의 가치의 관계를 토대로 리스크에 대한 판단을 한다.

 

어떤 일이 과거에 일어났다고 해서 미래에도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어떤 일이 과거에 일어나지 안핬다고 해서 미래에도 일어날 가능성이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투자가 끝난 후에도 그 투자에 얼마나 큰 리스크가 내재되어 있었는지 알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며, 투자가 성공했다고 해서 리스크가 없었다거나 반대로 실패했다고 해서 리스크가 컸다는 의미는 확실히 아니라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수익만으로는, 특히 단기간의 수익으로는 투자 결정의 질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수익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감수한 리스크의 양과 연관지어 평가되어야 하지만, 리스크는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리스크란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을 바탕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아니며,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2차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판단될 수 있는 것이다.

 

투자 리스크는 대체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심지어 투자가 끝난 다음에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문장 하나도 빼놓기 어려워 전문을 그대로 정리)

  • 리스크는 미래에만 존재하며,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확실히 알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과거를 볼 때는 모호한 것이 없다. 이미 일어난 일들의 결과는 알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확실성이 꼭 결과를 창출하는 과정이 명확하고 믿을 만한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사례들마다 일어나지 않은 다른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고, 한 가지 일만 발생했다는 사실은 당시 존재했던 변동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일 수 있다.
  •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결정은 정상적인 패턴이 반복된다는 가정에서 나오고, 사람들은 대체로 그런 가정을 한다. 그러나 때로는 매우 다른 상황,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 예상이란, 과거의 기준을 중심으로 모여들고 작은 변화만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요컨대 사람들은 대체로 미래가 과거와 같기를 기대하고,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
  • 우리는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는 말을 많이 듣지만, 이 예상이 충분히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기적으로 돈을 잃는 도박사였던 내 아버지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어느 날 아버지는 경주마가 한 마리만 출전하는 경마에 대해 들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월세돈으로 내기를 했는데, 그 경주마가 트랙을 절반쯤 돌더니 갑자기 담장 너머로 쏜살같이 달아나 버렸다. 이처럼 세상일이란 언제나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안 좋은 상황으로 끝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란 어쩌면 '과거에 우리가 본 것 중에서 최악'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일이란 앞으로 더 나빠질 수 있는 것이다. 2007년에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경우라고 예상했던 상황이 예상을 초월하지 않았던가
  • 리스크는 불규칙적으로 나타난다. 우리가 매년 '주택담보대출 채무불이행률이 2퍼센트'라고 말하고, 다년간 평균을 보니 그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어느 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채무불이행이 빈발하는 것만으로 구조화된 금융기관은 파산할 수 있다. 일부 투자자들, 특히 높은 레버리지 이용자들이 그 잠깐의 시기로 인해 투자 세계에서 사라지는 사례는 언제나 있다.
  • 사람들이 리스크를 추정하거나, 실제로 운용되는 것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투자 기법을 이해함에 있어 자신이 가진 능력을 과대평가 한다. 이론상 인간이 다른 종과 다른 점 한 가지는 어떤 것을 경험해보지 않고도 그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뜨거운 난로 위에 걸터앉았다가 큰 화상을 입어봐야 난로 위에 앉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호황기에는 사람들이 이런 인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닥칠 리스크를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이 새로 나온 금융상품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 가장 중요한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스크 감수를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본다. 높은 리스크를 부담하면 일반적으로 큰 수익을 낸다. 시장은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사람들은 리스크가 큰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투자가 늘 그런식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리스크가 클 수록 무조건 수익도 크다면, 그 투자가 위험하다고 할 수 있을까? 리스크를 감수한 효과가 없을 때, 리스크는 무용지물이 되며 그럴 때 사람들은 리스크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공부하는 개발자의 느낀점

  1. 투자가 어려운 무수히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결과론적이지만 결과론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수익이냐 손실이냐는 결과적으로 결정되지만 그게 올바른 접근이었는지, 좋은 방법이었는지, 리스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얼마나 있었는지 등은 파악할 수가 없다.
  2.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단도투자)>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리스크가 낮으면서 기대치가 높은 투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3. 그렇다면 내가 투자를 할 때 느끼는 리스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무엇일까? (사람마다 리스크의 정의가 모두 다를 것이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리스크라는 단어로 퉁쳐서 말한다)
  • 영구적인 자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80% / 목표한 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는 위험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