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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리포트] 2021 03 02 이베스트 - 자동차 전기차 모멘텀 확산 시작

lannstark 2021. 5. 16. 15:18
  • 바이든 정부의 GREEN(Growing Renewable Energy and Efficiency Now) Act 시행과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투자가 확대되고, 기존에 유럽과 중국 중심으로만 형성되어 있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지형이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 자동차 회사들의 현지 자동차 생산을 위한 투자가 급증할 것이다.
  • 자동차 부품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 걸쳐서도 큰 외형 성장세가 동반되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내연기관의 종말(?) : 내연기관 업체들 vs 신규 진입자

  • 각국의 친환경차 규제 도입 가속화에 따른 전기차 시장 확산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업체들과 신규 진입 업체들간의 치열한 M/S 공방이 예상된다.
  • PBV(Purpose Built Vehicle) 방식이 상당한 메인스트림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아차는 E-GMP를 활용한 PBV 시장내 공격적인 진입 계획을 밝혔다.
  • E-GMP 부품 양산에 있어서도 초과매출이 발생하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해 부품업체 전반에 걸쳐 valuation 프리미엄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다.

전기차 모멘텀 확산 시작

  • 우리는 기존 내연기관 업체들에 대한 valuation 상승여력은 결국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BEV 시장내 M/S 확대가 주요 결정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GREEN Act 통과시 EV Tax 크레딧 60만대

  • 현존하고 있는 보조금 시스템 상에서는 미국 정부 보조금이 20만대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은 최근까지도 미국내 전기차 투입을 아주 보수적으로 판매해왔다.
  • 그러나 보조금 증액이 확실시 되는 순간부터는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일시적으로 판매를 늘리기 시작할 것이다. 특정 메이커가 미국 단일 시장 판매가 연간 30만대가 넘어서면, 글로벌 판매는 50~60만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Buy American

  • 보유 관용차 65만대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계획 하에, 매년 5만대씩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내용이다. 즉 현재 연간 25만대 판매 시장에 연간 5만대가 순수하게 증가하며 시장 초기 국면에서 양적 팽창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Buy American 정책의 핵심은 사실상 부품의 현지화에 있다. 관용차로 구매되는 차량은 모두 미국 연방법에 의거해 부품 현지화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오직 Tesla만 이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자동차 회사들은 전동화 부품의 현지화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결국 미국내 EV 현지화를 선택하게 될 것

  • E-GMP 양산
  • 한편 현대차는 최근 미국 알리바마 공장의 핵심 생산차종인 쏘나타와 엘란트라의 연간생산 7만대 분을 국내 공장으로 전환했는데, 잠재적으로 전기차의 현지 양산체제를 운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2020년 전기차 시장은 약 202.6만대를 기록했으며, 총 자동차 시장 대비 침투율은 2.8%를 기록했다. 25년 기준으로 BEV는 약 1,228.3만대를 기록하며 침투율은 15.3%까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25년 최대 시장은 중국이 약 478만대, 유럽이 386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차그룹의 25년 전기차 판매대수는 약 115만대 ~ 135만대로 예상되며 M/S 1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유럽/미국 주요 업체들의 본격 대량양산 구간은 23년

  • MEB 플랫폼을 대중화 시킨 VW을 제외하고 21년에 E-GMP 기반 차량과 실제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은 닛산의 CMF-EV 정도에 불과하다.
  • Daimler와 BMW 중에서는 Daimler의 전용 EV 플랫폼인 MEA 플랫폼 정도가 22년에 양산 시작이고, BMW의 경우 최근에 들어서야 전용플랫폼 개발이 내부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수준이다.

변화하는 EV 플레이어

  • 애플의 자동차는 위탁생산을 통한 차량을 공급받고, 차량설계 및 시스템 등은 직접 설계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위탁생산의 범위와 전개되는 목적의 특수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형태를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차량), 또는 B2B 시장이라고 부른다.
  • Roland Berger 사에 따르면 2030년 기준으로 이 PBV 시장은 약 2,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시장 중 25%에 해당되는 볼륨이다.
  • 기아차는 PBV 사업에 대한 수치기반 계획을 공개했고, 2030년 기준 100만대의 PBV 시장을 언급했다.
  • 현대모비스의 경우 E-GMP 기반 전동화 매출이 특히 2Q21 부터 본격 발생하며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양사의 전기차 외에도 잠재적으로 타 OEM, PBV 등 다양한 Non-Captive 고객기반 수주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위아의 경우 E-GMP 수혜가 23년도부터 본격화되는데, 그룹사의 PBV 사업전개에 따른 초과매출이 발생하는 구조가 될 것이다.

E-GMP 양산으로 21년 하반기 현대기아 EV M/S 급증 예상

  • 현대기아차의 현재 글로벌 합산 총 M/S는 9%이며, BEV 시장에서는 이를 월등히 뛰어넘을 원동력이 바로 E-GMP 플랫폼이다.
  • 4월부터 판매가 본격화될 유럽시장에서는 해당 세그먼트인 compact SUV 에서 경쟁차종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GM은 이미 유럽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유럽내 현대차의 여유있는 EV 판매성장을 쉽게 예측해볼 수 있다.

아이오닉5

  • 아이오닉 5는 국내 / 유럽 / 미국 / 중국 순서로 선진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중 올해의 계획은 대부분의 비중이 국내와 유럽에 투입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 국내시장의 21년 전기차 보조금은 연간 10만대로 확대되어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커지는 규모이다. 이 중 보조금 대상으로 분류된 핵심 EV 차종은 아이오닉5와 테슬라 모델 3이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아이오닉5가 경쟁하게 될 차량은 현재로써 Tesla Model3가 유일하다.

BEV 양산능력 확대의 결정 변수 : 배터리 확보

  • LG - SK - CATL 구도로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확대
  • 완성차의 E-GMP 대량 양산에 있어 핵심변수로 배터리 물량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 글로벌 peer 대비 현대기아차의 배터리 공급구도가 효율성이 높은 형태인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대형 자동차 업체들은 기존부터 HEV 라인업 조차 미비하게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터리 업체와의 거래선 확보, 배터리팩 사업의 자체 내재화 등 이미 친환경차 부품 공급선에서 열위에 있었고 특히 다임러, VW, GM과 같이 파워트레인이 수직계열화 되어 있는 업체일수록 전동화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가 더욱 열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반면 현대차 그룹의 경우, 대부분의 경쟁업체들이 택하는 배터리셀 JV 방식이 아닌 직접 공급을 통한 배터리 공급선을 확보했는데, 이는 초반부터 과도한 CAPEX 를 집행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월한 재무효율성을 갖출 수 있다.

내연기관 업체vs 신규 진입자 차이

  •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스타트업 EV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 이들은 사업진행이 고도화되면 두 가지 진입장벽을 맞이할 것이다.
    • 양산 차질 가능성 : 위탁생산은 근본적으로 추가 CAPA 확대 또는 축소, 부품소싱, A/S 부품 공급 등에서 자체생산 모델 대비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형태의 비즈니스이다.
    • 딜러십 : 미국 내 신규진입 업체들은 모두 직접판매 전략을 지향한다. 즉, 궁극적으로 판매 - 생산 - A/S에 달하는 방대한 value chain을 모두 직접 관할하겠다는 전략인데, 이는 미국 내 대다수의 주들에서 프랜차이즈 법에 의해 시행이 불가능하다. 즉, 상당한 기간(테슬라는 약 10년이 소요)에 걸쳐 각 주마다 소송전을 벌여야 할 뿐더러 on-line 네트워크 외에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판매망, A/S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한다.
  • 반대로 위탁생산 비즈니스는 그 자체가 엄청난 사업 기회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 중 위탁생산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는 Magna와 Foxconn 정도이다. 다만 Magna의 경우에도 위탁생산 규모가 연간 10만대 규모에 불과하고 잠재적으로 기존 고객사들과의 이해상충 여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신규수주는 기대하기 어렵다.
  • 현재 EV 규제가 부각되는 시점부터는 신규 진입 자동차 회사들의 기존 완성차 업체들에게 신차개발 및 생산요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이러한 역할이 기아차-현대모비스를 통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E-GMP의 플랫폼에 공급하게 되는 전기차 생산량이 2030년에 최소 300만대임을 감안시 해당 value chain에 위치한 부품업체들의 성장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