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인프런에 강의를 냈다. 그것도 2개나..!!
코틀린 강의 - https://inf.run/Sudq
코프링 강의 - https://inf.run/bxy2
이번 글에서는 강의를 내며 몇 가지 고민했던 포인트와, 느낀 점, 향후 계획 등을 간단히 회고해보려고 한다.
어떻게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게 되었는가
사실 온라인 강의의 도시전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강의를 촬영하다가 실수로 말을 잘못해서 처음부터 다시 찍었다거나~~ (나의 미래였다 하하하 🤣) 촬영과 편집을 마치고 검수를 하다가 잘못된 내용이 발견되었는데 글과 달리 수정하기가 너무 힘들다거나~~~ 등등..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며, “와 온라인 강의 찍는게 정말 쉽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크게 들었다. 몇 년간 쉬지 않고 일을 계속해왔더니 현재 나의 모습과 1년 후, 3년 후가 크게 다르지 않겠다고 느껴졌다.. 물론 충분히 만족하는 삶이었지만, 변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이득을 매우 챙기는 편이다. 스타크래프트를 한다면 일꾼부터 늘리고~ 롤을 한다면 가장 효과적인 테크트리만 탄다~ 롤토체스를 한다면 이자를 극한으로 관리한다.
이런 내가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 내가 재밌어야 한다.
- 그러면서 동시에 파이프라인으로써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
- 그러면서 또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온라인 강의를 찍기로 결정했다!!
마침 예전에 하던 유튜브도 있었고~
https://www.youtube.com/channel/UCUQi7y46_TMbvPjSt1AbDug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효과적,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 또한, 강의를 잘 준비하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외부에 나를 증명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렇게 강의 준비를 시작하게 되는데…
강의를 준비하면서 제일 고민했던 지점
강의를 준비하며 제일 고민되었던 부분은 ‘내가 감히 강의를 찍어도 될까?’였다. 나는 전세계에서 코틀린을 제일 잘 하지 않는다. 스프링을 제일 잘 하지도 않는다. 나보다 훌륭한 분들이 훨씬~ 훨씬~ 많은데 강의를 찍어도 될지 많은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진도가 많이 나가지 않았다. 온라인 강의는 준비부터 시청자에게 짜잔~ 하고 내놓는 순간까지 기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피드백을 바로 받기도 어려웠다. 이거 맞나~ 내가 하는게 맞나~ 하면서 고민이 계속되었다.
그러다 강의를 준비하면 준비할 수록, 지금 강의를 만드는게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그 생각의 흐름은 이렇다.
- 만약 내가 10년차가 되면, 지금 이 고민, 이 감성을 담아낼 수 있을까?
-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의 마음 혹은 코틀린을 모를 때 처음 접하던 심정과 불편함을 정말 잘 알 수 있을까?
- 나중에는 어려울 수 있다. 지금 해야만 이 감성을 담을 수 있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
이런 의식의 흐름 덕분에 강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최근에 <일의 격> 이라는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챕터를 발견했다.
가장 나쁜 핑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이 생각은 자신을 평가절하하고 새로운 시도를 스스로 제한하는 가장 나쁜 핑계 중 하나이다.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가 가장 유명하고 부를 얻는 게 아니다. 자신만의 독특함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
이 구절을 읽는데 과거에 내가 참 생각을 잘 했구나(?) 싶고 위로가 되었다.
그렇게 열심히 강의를 준비해 출시를 하게 되고...
강의를 출시한 이후 느낀 점
가장 많이 느낀 점은 뿌듯함과 성취감이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도움을 얻어갔다는 뿌듯함!
그리고 나 스스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냈다는 뿌듯함!
강의를 설계하고, 준비하고 촬영해서 편집, 검수하고 업로드 하는 모든 과정을 몇 달 간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하여 완주했다는 성취감!
정말 기분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컨텐츠를 내고 싶다.
현재 목표하는 바는, 내가 준비한 강의들을 쭉 학습하신 모든 분들이 서버 개발자로서 <탑티어 기업 과제> 혹은 <탑티어 신입 온보딩 프로젝트>에서 아주 이쁨 받을 정도의 실력이 되시는 것이다.
서버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역량들이 각 강의에서 겹치지 않게, 그리고 여러 예제 프로젝트와 요구사항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되도록 잘 구성해보고 싶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 번째 강의로는 이 로드맵에 부합하는 프리퀄 강의 (Java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만 아는 분이 서버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모두 알게 되시는 All-In-One 강의)를 준비할 예정이고, 네 번째 페이징, 동시성, 예외 처리, 인증 등을 다루는 조금 더 심화 버전 강의를 준비해보려고 한다.
우리 모두 화이팅!!! 🔥🔥
'일상 기록하기 > 01. 지나가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8월 19일 금융소득 1000만원 건강보험료 부과 (0) | 2020.08.19 |
---|